개요
세일럼의 오래된 집에서 발견한 비밀 방은 작가 카슨에게 완벽한 작업 공간이었지만, 그곳은 3세기 전 마녀의 영혼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함정이었다.
헨리 커트너가 쓴 헨리 커트너 크툴루 신화에 수록된 세번째 이야기.
예고편
오래된 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는 처음엔 그저 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슨은 곧 더비 거리의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애비게일 프린... 그 사악한 늙은 마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지만, 세일럼의 '마녀 구역'에서 자라난 불길한 전설들은 그녀의 행적에 대해 불편한 세부사항을 전했다."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고요함이 필요했던 카슨은 이 집을 임대했다.
첫 주 밤마다 벽 안에서 들리는 끽끽거리는 소리와 희미한 발자국 소리에 잠을 설쳤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한 쥐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쥐는 기형적인 검은 그림자처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멈춰 서서 카슨을 지켜보는 듯했다."
호기심에 이끌려 쥐를 따라간 카슨은 지하실 벽에 숨겨진 비밀 통로를 발견한다.
그 통로는 그를 마녀의 방으로 안내했다.
"지하 방으로 들어서자 카슨은 놀라움에 숨을 들이켰다.
틀림없이 애비 프린의 은신처였을 것이다."
"야 나 카디슈투 닐 그리... 스텔브스나 크나아 니요그타... 키야르나크 플레게토르..."
철제 원판 아래에서 검은 공포가 솟구쳐 올랐다!
액체도 고체도 아닌, 무지개빛을 띤 거대한 검은 파도, 끔찍한 젤리 같은 덩어리가 리를 향해 곧장 쏟아져 나왔다.
H.P. 러브크래프트 스타일의 공포가 가득한 이 이야기에서,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고대의 공포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소설가 카슨은 조용히 작업할 공간을 찾아 세일럼의 오래된 집을 임대한다.
지하실에서 이상하게 행동하는 쥐를 따라가던 그는 벽 뒤에 숨겨진 비밀 방을 발견한다.
그 방에는 이상한 모자이크 무늬가 바닥에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검은 원이 있었다.
카슨은 이 조용한 공간이 글쓰기에 완벽하다고 느끼고 그곳에서 작업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신비주의자 마이클 리가 찾아와 그 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 집의 원래 주인이었던 애비게일 프린은 악명 높은 마녀였으며, 그 방은 그녀가 사악한 의식을 행하던 곳이라고 설명한다.
리는 카슨이 그 방에서 작업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마녀의 영혼을 깨우고 있다고 경고하지만, 카슨은 이를 미신으로 치부한다....
미리보기
카슨은 처음 지하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을 때 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더비 거리의 미신을 믿는 폴란드 공장 노동자들이 이 오래된 집의 첫 주인이었던 애비게일 프린에 대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사악한 늙은 마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었지만, 세일럼의 '마녀 구역'에서 관리되지 않은 무덤의 잡초처럼 자라난 불길한 전설들은 그녀의 행적에 대해 불편한 세부사항을 전했다.
특히 그녀가 벌레 먹은 초승달 뿔 모양의 정체불명 조각상에 바쳤다는 끔찍한 제물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노인들은 여전히 애비 프린이 깊은 산속에 사는 강력한 신의 대제사장이라고 자랑하던 무시무시한 일에 대해 중얼거렸다.
실제로 그 늙은 마녀의 괴상한 자랑은 1692년, 갤로우스 힐의 유명한 교수형이 있을 무렵 갑작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죽음으로 이어졌다.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가끔 이빨 빠진 노파들이 불길하게 중얼거리길, 마녀의 표식으로 인해 온몸이 이상하게 마비됐기 때문에 불길도 그녀를 태우지 못했다고 했다.
애비 프린과 그 이상한 조각상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2층이 돌출된 그녀의 낡은 박공지붕 집과 특이한 마름모꼴 창문에 세입자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집의 불길한 악명은 세일럼 전역에 퍼져있었다.
최근 몇 년간 그런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의 원인이 될 만한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지만, 집을 임대한 사람들은 대개 쥐와 관련된 애매하고 불만족스러운 설명과 함께 서둘러 이사를 나가는 관습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쥐가 카슨을 마녀의 방으로 이끌었다.
출판사가 요구한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고요함이 필요해 이 집을 임대한 카슨은 첫 주 밤마다 썩어가는 벽 안에서 들리는 끽끽거리는 소리와 희미한 발자국 소리에 여러 번 잠을 설쳤다.
카슨의 인기 있는 연작에 더해질 또 다른 가벼운 로맨스였다.
하지만 어느 날 저녁 어두운 복도에서 발밑을 스쳐 지나간 쥐의 지능에 대해 터무니없이 환상적인 추측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의 일이었다.
집에는 전기가 들어왔지만, 복도의 전구는 작고 희미한 빛을 냈다.
쥐는 기형적인 검은 그림자처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멈춰 서서 카슨을 지켜보는 듯했다.
다른 때였다면 카슨은 위협적인 몸짓으로 쥐를 쫓아내고 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더비 거리의 교통 소음이 유난히 시끄러워서 소설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는 쥐가 비웃듯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 생각이 우습다고 여기며 쥐 쪽으로 몇 걸음 다가갔다.
쥐는 지하실 문쪽으로 달아났는데, 놀랍게도 문이 살짝 열려있었다.
낡은 집이 바람이 잘 통해서 평소에는 문을 꼭 닫아두었는데, 지하실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닫는 걸 깜빡한 모양이었다.
쥐는 문간에서 기다렸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난 카슨은 앞으로 달려갔고, 쥐는 계단 아래로 후다닥 도망갔다.
지하실 불을 켜자 구석에 있는 쥐가 보였다.
쥐는 반짝이는 작은 눈으로 날카롭게 카슨을 쳐다보았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자신이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이 피곤했고, 무의식중에 어떤 방해라도 반가웠다.
지하실을 가로질러 쥐에게 다가가자, 놀랍게도 쥐는 도망가지 않고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상한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
쥐가 비정상적으로 행동한다고 느꼈고, 깜빡이지도 않는 차가운 구슬 같은 눈빛이 어쩐지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