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존재

작품

개요

사막의 비밀 무덤에서 깨어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존재, 죽음과 생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포가 시작된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조티크 시리즈 일곱번째 작품.

예고편

저녁이 되자 파라드의 한 술집에서 이야기꾼이 오래된 전설을 들려준다.
위대한 왕이자 마법사 오사루와 별에서 온 괴물 니오스 코르가이에 관한 이야기다.
오사루는 조티크 대륙의 절반을 다스리며 폭풍과 어둠의 정령들을 부렸다.
그는 혜성을 타고 지구로 내려온 괴물 니오스 코르가이를 자신의 궁전 지하실에 머물게 했다.

괴물은 오사루에게 외계 행성의 지식을 전수했고, 특정 별자리가 보일 때마다 인간 제물을 요구했다.
오래 지난 후 니오스 코르가이와 오사루가 죽자 그들의 시체는 이중 마법진으로 봉인된 지하실에 안치되었다.

예언자 나미르하는 언젠가 사막을 지나는 여행자들이 우연히 무덤을 발견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보석상인 형제 밀라브와 마라박은 다른 상인들과 함께 파라드에서 타순으로 가는 길이었다.

좁은 협곡을 지나던 중, 갑자기 고리족이라 불리는 식인종들이 습격해왔다.
모든 상인들이 살해당했지만, 밀라브와 마라박은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도망치던 중 그들은 폐허가 된 도시를 발견하고, 갈증에 허덕이며 그곳을 탐험한다.

거대한 궁전 폐허에서 그들은 지하에서 올라오는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무너진 바닥을 통해 지하실로 내려간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끔찍한 괴물을 발견하게 된다.

줄거리

파라드의 술집에서 이야기꾼이 오사루 왕과 별에서 온 괴물 니오스 코르가이에 대한 전설을 들려준다.
오사루는 조티크 대륙의 절반을 다스리던 위대한 왕이자 마법사였다.
그는 정령들을 부리고 타사이돈이라는 악의 신의 도움으로 번창했다.
어느 날 오사루는 하늘에서 불타는 혜성을 타고 내려온 괴물 니오스 코르가이를 맞이해 자신의 궁전 지하실에 머물게 한다.
괴물은 오사루에게 외계 행성의 지식을 전수했고, 특정 별자리가 보일 때마다 인간 제물을 요구했다.
오래 지난 후 니오스 코르가이가 병에 걸려 죽자, 오사루는 그 시체를 이중 마법진으로 봉인한다.
후에 오사루가 죽자 그의 미라도 같은 지하실에 안치된다.
이야기꾼은 예언자 나미르하의 말을 전하는데, 언젠가 여행자들이 무덤을 발견하고 이상한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 했다.

우스타임의 보석상인 형제 밀라브와 마라박은 파라드에서 장사한 후 타순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하지만 상단이 고리족의 습격을 받아 두 형제만 살아남는다.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중 폐허가 된 도시를 발견하고 갈증에 허덕이며 그곳을 탐험한다.
궁전으로 보이는 건물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바닥이 무너진 구멍을 통해 지하실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미리보기

별에서 태어난 괴물과 강력한 왕이자 마법사의 섬뜩한 마법 이야기

저녁이 되자 사막에서 파라드로 마지막 낙오된 상단들이 들어왔다.
북문 근처의 한 술집에서 먼 나라에서 온 여러 상인들이 목이 마르고 지친 몸을 요로스의 유명한 포도주로 달래고 있었다.
포도주 잔이 짤랑거리는 소리 속에서 이야기꾼이 상인들의 피로를 덜어주려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사루는 왕이자 마법사로서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조티크 대륙의 절반을 다스렸지요.
오사루의 군대는 사막의 열풍에 휩쓸린 모래처럼 거대했습니다.
폭풍과 어둠의 정령들을 부리고 태양의 영혼도 불러내렸어요.
사람들은 푸른 삼나무가 번개를 맞는 것처럼 오사루의 마법을 잘 알고 있었죠."

"오사루는 반쯤 불멸의 존재였어요.
시대를 거치며 살았고 지혜와 힘이 마지막까지 커져갔죠.
악의 검은 신 타사이돈이 오사루의 모든 주문과 일을 번창하게 했습니다.
말년에는 불타는 갈기를 가진 혜성을 타고 다른 세계에서 지구로 내려온 괴물 니오스 코르가이와 함께 지냈어요."

"오사루는 점성술로 니오스 코르가이가 올 것을 예견했습니다.
혼자서 사막으로 나가 괴물을 기다렸지요.
여러 나라 사람들이 밤하늘에서 해처럼 황무지로 떨어지는 혜성을 보았지만, 오직 오사루 왕만이 니오스 코르가이의 도착을 목격했습니다.
달빛 없는 새벽 전 모두가 잠든 시각에 돌아왔고, 이상한 괴물을 궁전으로 데려와 왕좌 아래 있는 지하실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 후로 지하실에서 살았던 괴물은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괴물이 오사루에게 조언하고 외계 행성의 지식을 가르쳤다고 전해집니다.
별들이 특정한 위치에 있을 때마다 여자들과 젊은 전사들이 니오스 코르가이에게 제물로 보내졌고,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괴물의 모습을 알 수 없었지만, 궁전에 들어간 사람들은 지하실에서 나는 둔탁한 북소리와 지하 분수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때로는 미친 바실리스크 같은 사악한 웃음소리도 들렸지요."

오랫동안 오사루 왕과 니오스 코르가이는 서로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러다 니오스 코르가이가 이상한 병에 걸렸고, 지하실에서 더 이상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북소리와 분수 소리도 점점 약해지다가 멈췄습니다.
마법사 왕의 주문으로도 죽음을 막을 수 없었어요.
괴물이 죽자 오사루는 시체를 이중의 마법진으로 둘러싸고 지하실을 봉인했습니다.
후에 오사루가 죽자 지하실을 위에서 열고 왕의 미라를 노예들이 내려보내 니오스 코르가이의 유해 옆에 영원히 안치했죠."

"그 후로 여러 시대가 지났고, 오사루는 이야기꾼들의 입에 오르는 이름일 뿐입니다.
오사루가 살던 궁전과 주변 도시는 사라졌습니다.
어떤 이는 요로스에 있었다고 하고, 어떤 이는 님보스 왕조가 나중에 예슬리레옴을 세운 신코르 제국에 있었다고 해요.
확실한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어딘가에 봉인된 무덤 속에서 외계 괴물이 오사루 왕과 함께 죽은 채로 있다는 겁니다.
도시와 왕국이 모두 무너져도 그들의 시체는 오사루의 내부 마법진으로 썩지 않습니다.
그 주위를 둘러싼 또 다른 마법진은 침입을 막아요.
무덤 문으로 들어가는 자는 즉시 죽고, 죽는 순간 썩어버려 땅에 닿기도 전에 먼지가 되어버립니다."

"이것이 오사루와 니오스 코르가이의 전설입니다.
아무도 그들의 무덤을 찾지 못했지요.
하지만 마법사 나미르하는 어둡게 예언하며 오래전에 말했습니다.
언젠가 사막을 지나는 여행자들이 우연히 무덤을 발견할 것이라고. 그 여행자들이 문이 아닌 다른 길로 무덤에 들어가 이상한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죠.
기적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먼 세계에서 온 생명체인 니오스 코르가이는 삶과 죽음에서도 다른 법칙을 따른다고 하더군요
나미르하가 말한 의미를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우스타임에서 온 보석상인 형제 밀라브와 마라박이 이야기꾼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

"정말 이상한 이야기군."
밀라브가 말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옛날에는 대단한 마법사들이 있었지.
깊은 마법과 기적을 일으키는 자들 말이야.
진정한 예언자들도 있었고. 조티크의 모래에는 잃어버린 무덤과 도시들이 가득하지."

"좋은 이야기야."
마라박이 말했다.
"하지만 끝이 없네.
이야기꾼이여, 이것보다 더 말해줄 수 없나?
괴물과 왕과 함께 묻힌 귀금속이나 보석은 없었나?
난 죽은 자들이 금괴로 둘러싸인 무덤도 보았고, 흡혈귀의 핏방울처럼 루비를 쏟아내는 석관도 보았는데."

"조상들이 전해준 대로 전설을 들려주었을 뿐입니다."
이야기꾼이 단언했다.
"무덤을 찾기로 운명 지어진 자들이 나머지를 말해줄 겁니다.
물론 그들이 찾고 나서 돌아온다면 말이지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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