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의 강령술

작품

개요

죽음도 멈출 수 없는 사랑, 그러나 나트 섬의 강령술사들은 그 사랑마저 그림자로 만들어 버렸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조티크 시리즈 열한번째 작품.

예고편

자이라 지역의 유목민 왕자 야다르는 노예상인들에게 납치된 약혼녀 달릴리를 찾아 13개월 동안 필사적으로 여행했다.
"노예시장이든, 사창가든, 후궁이든, 살아있든 죽었든, 내일이든 오랜 세월이 지난 뒤든 상관없이 찾아내겠다."

양탄자 상인으로 변장한 야다르는 조티크 대륙의 수도들을 돌아다니다 결국 자일락 땅의 오로스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달릴리로 추정되는 여인이 요로스 왕국으로 보내졌다는 소문을 들었다.

요로스로 향하는 배에 오른 야다르는 폭풍을 만나 '검은 강'이라는 무시무시한 해류에 휩쓸렸다.
오래된 피처럼 변해가는 바다 위로, 그들은 '나트'라는 사악한 섬으로 떠밀려갔다.

"강령술사들의 섬이라고도 불리죠. 그곳에서는 마법사들과 그들의 마법으로 되살아나 조종당하는 죽은 자들만이 나갈 수 있습니다."

나트 섬의 암초에 배가 부딪혀 침몰했을 때, 야다르만이 살아남았다.
바다에서 익사할 뻔한 그를 구한 여인의 얼굴을 보고 야다르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다름 아닌 달릴리였다!

하지만 그녀의 살갗에서는 죽음의 한기가 느껴졌고, 입술은 치명적으로 창백했으며, 그를 향한 그녀의 눈에는 공허함만이 있었다.

"정말 달릴리가 맞니?"
그가 물었다.

"나는 달릴리입니다."
그녀는 잠에 취한 듯 단조롭고 불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야다르는 곧 강령술사 바찬과 그의 아들들의 저택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달릴리를 포함한 모든 죽은 자들이 그들의 사악한 마법에 의해 노예로 부려지고 있었다.

미리보기

죽은 자의 갈망은 영원히 고통과 갈라졌다.
그림자 속 사랑은 얼마나 희미하고 달콤한가.
나트에서, 검은 바다 너머에서 사라진 연인들이 누리는 행복이여.
노예선 노예들의 노래

자이라라는 반 사막 지역의 유목민 왕자 야다르는 거미줄보다도 더 희미한 단서를 따라 수많은 왕국을 돌아다녔다.
13개월 동안 약혼녀 달릴리를 찾아다녔다.
사막의 매처럼 빠르고 교활한 샤-라그의 노예상인들이 달릴리를 데려갔다.
야다르와 부하들이 자이라의 검은 영양을 사냥하러 간 사이, 달릴리와 아홉 명의 처녀들을 부족의 야영지에서 납치했다.
저녁에 약탈당한 천막으로 돌아온 야다르는 깊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달릴리를 찾겠다고 맹세했다.
노예시장이든, 사창가든, 후궁이든, 살아있든 죽었든, 내일이든 오랜 세월이 지난 뒤든 상관없이 찾아내겠다고 했다.

야다르는 양탄자 상인으로 변장하고 네 명의 부하도 같은 모습으로 꾸며 조티크 대륙의 수도들을 돌아다녔다.
시장의 소문만을 단서로 삼았다.
부하들은 하나둘 이상한 열병이나 여정의 고난으로 죽어갔다.
헛된 소문만 쫓아 무작정 떠돌다가 결국 자일락 땅의 서쪽 항구도시 오로스에 혼자 도착했다.

오로스에서 달릴리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오로스 사람들은 아직도 화려한 배 한 척의 출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자일락의 황제가 사들인 아름다운 이방 소녀가 그 배에 타고 있었다.
그 소녀는 달릴리의 모습과 꼭 닮았다.
자일락과 멀리 남쪽의 요로스 왕국 사이의 조약을 맺으며 요로스의 통치자에게 선물로 보냈다고 했다.

달릴리를 찾을 희망을 품은 야다르는 요로스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 배는 곡식과 포도주를 실은 작은 상선이었다.
조티크의 구불구불한 서쪽 해안을 따라 오르내리며, 육지가 보이는 범위에서만 움직이는 배였다.
맑고 푸른 여름날, 모든 징조가 순조로운 항해를 예고하며 오로스를 떠났다.
그러나 출항 후 사흘째 아침, 해안가에서 강력한 바람이 갑자기 불어왔다.
구름으로 짙어진 밤처럼 하늘과 바다가 캄캄해졌고, 배는 맹목적인 폭풍 속으로 휩쓸려 멀리 떠내려갔다.

이틀 후 광포한 바람이 잦아들어 희미한 속삭임만 남았다.
하늘이 맑아져 수평선에서 수평선까지 밝은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하지만 어디에도 육지는 보이지 않았다.
바람 없이도 거세게 요동치는 바다만이 있었다.
물결은 서쪽으로 흘러갔고, 그 조류는 너무 빠르고 강해서 배는 저항할 수 없었다.
배는 폭풍에 휩쓸린 것처럼 이상한 조류에 떠밀려갔다.

유일한 승객이었던 야다르는 이 상황이 매우 이상했다.
선장과 선원들의 창백한 공포에 충격을 받았다.
바다를 다시 보니 물빛이 이상하게 변했다.
오래된 피처럼 변한 물빛은 점점 더 검게 변해갔다.
하지만 그 위로 태양은 여전히 맑게 빛났다.
야다르는 40년 동안 바다를 항해한 요로스 출신의 늙은 선장 아고르에게 물었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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