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준 튠의 거울

작품

개요

로버트 어빈 하워드 가 창조해 낸 영웅들 중 하나인 정복자 컬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두번째 이야기.

거울 속 미지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왕의 운명, 당신이 보는 것은 진실인가 환상인가?

요약

컬은 발루시아의 왕이 되었지만, 실망감과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그는 투준 튠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마법사를 찾아가, 존재의 의미와 현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찾으려고 한다. 투준 튠은 컬을 맞이하고, 그에게 여러 거울을 보여준다. 컬은 거울 속에 자신의 본질을 보고, 현실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줄거리

발루시아의 왕 컬은 권태로움에 빠져 있었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더 이상 그에게 흥미를 주지 못했고, 그의 영혼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갈망했다.
어느 날 한 궁녀의 제안으로 컬은 천 개의 거울의 집에 사는 마법사 투준 튠을 찾아간다.
투준 튠의 집에 도착한 컬은 벽이 모두 거울로 된 방에서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마법사는 컬은 자신의 거울들을 통해 과거와 미래,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컬은 묘한 의문에 사로잡힌다.
"내가 거울 앞에 서지 않았을 때 그는 어디에 있을까?
내가 그인가, 아니면 그가 나인가?
우리 중 누가 상대방의 유령일까?"

미리보기

왕에게도 큰 피로의 시간이 찾아온다.
그러면 왕좌의 금은 놋쇠가 되고 궁전의 비단은 칙칙해진다.
왕관의 보석과 여인의 손가락은 흰 바다의 얼음처럼 음산하게 빛난다.
남자의 말은 광대의 종소리처럼 공허하고, 느낌은 비현실적이다.
하늘의 태양조차 구리빛이고, 푸른 바다의 숨결은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컬은 발루시아의 왕좌에 앉았고 피곤의 시간이 그에게 다가왔다.
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의미 없는 파노라마처럼 남자, 여자, 사제, 사건과 사건의 그림자, 보이는 것들과 얻어야 할 것들이 움직였다.
그러나 그것들은 그림자처럼 왔다가 사라지면서 의식에 큰 정신적 피로를 남기는 것 외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컬은 지치지 않았다.
그 안에는 자신과 발루시아 궁정 너머의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불안이 그를 휘젓고 기묘하고 빛나는 꿈이 영혼을 배회했다.
서쪽 섬 너머 픽트족 창술사 브룰레가 그의 명을 받고 그를 찾아왔다.

"왕이시여,
궁정 생활에 지치셨나이다.
저와 함께 제 갤리선에 올라타서 파도를 타고 떠돌아다니시지요."

"아니."
컬은 힘찬 손에 턱을 괴롭히며 말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넘어 지쳤다.
도시들은 나를 유혹하지 않고 국경은 조용해.
어렸을 때 아틀란티스의 거대한 바위 위에 누워 들었던 바다의 노래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밤에는 타오르는 별들로 가득했었지.
예전처럼 푸른 숲이 나를 손짓하는 것도 더 이상 없다.
나에게는 낯섦과 삶의 갈망 너머의 그리움이 있다.
가라!"

브룰레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고 왕은 침울한 표정으로 왕좌에 앉아있었다.
그러자 헐렁한 옷을 입은 궁녀가 컬에게 속삭였다.

"대왕님,
마법사 투준 튠을 찾으세요.
하늘의 별과 바다 밑 땅의 비밀과 삶과 죽음의 비밀은 그분에게 있어요."

컬은 소녀를 바라보았다.
고운 금빛 머리카락과 이상하게 기울어진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소녀는 아름다웠지만 케에게 아름다움은 별 의미가 없었다.

"투준 튠."
그가 반복했다.
"그게 누구지?"

"엘더 종족의 마법사에요.
여기 발루시아의 천 개의 거울의 집에 있는 환영의 호수 옆에 살고 있어요.
그는 죽은 자들과 대화하고 잃어버린 땅의 악마들과 대화를 나누며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왕이시여."

시리즈

정복자 컬

정복자 컬

출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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