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어둠의 사람들은 1932년 6월 스트레인지 테일즈 잡지에 발표된 로버트 어빈 하워드의 작품으로 크툴루 신화의 일부로 간주된다.
줄거리
이야기는 존 오브라이언이라는 주인공이 고대의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을 다룬다.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며, 고대의 전사 코난의 삶을 되살린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적인 리차드 브렌트와의 싸움을 기억하게 되고, 그를 죽이려고 결심한다.
오브라이언은 고대의 유적지인 데이곤의 동굴에서 머리를 부딪히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다.
미리보기
리처드 브렌트를 죽이러 데이곤의 동굴에 왔다.
우뚝 솟은 나무들이 만들어낸 어스름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기분이 원시적인 음울함과 잘 어울렸다.
데이곤의 동굴로 가는 길은 항상 어둡다.
거대한 나뭇가지와 두꺼운 나뭇잎이 햇빛을 가렸고, 이제는 내 영혼의 침울함이 그림자를 자연스러운 것보다 더 불길하고 우울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높은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가 천천히 밀려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바다 자체는 울창한 참나무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고목나무 가지 아래를 지나 좁은 숲으로 나오자 고대 동굴의 입구가 눈앞에 보였고, 어둠과 암울한 분위기가 내 영혼을 사로잡았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동굴의 외관과 고요한 참나무의 희미한 끝을 살폈다.
내가 미워하던 그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내 암울한 의도를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다.
잠시 동안 내 결심은 흔들렸고, 그러고 나서 물결처럼 엘레노어 블랜드의 향기가 내 위로 밀려왔다.
파도치는 물결 모양의 황금빛 머리카락과 짙은 회색 눈의 환상이 바다처럼 변하고 신비로웠다.
나는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보일 때까지 손을 꽉 쥐고, 본능적으로 내 코트 주머니를 처지게 하는 사악한 리볼버 코를 만졌다.
하지만 리차드 브렌트에게는, 나는 이미 이 여자를 얻었다고 확신했다.
그녀에 대한 욕망은 내 깨어 있는 시간을 고통으로 만들고, 내 잠을 고문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누구를 사랑했나?
그녀는 말하지 않았고 나는 그녀가 알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우리 중 한 명을 떠나보내면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나 자신을 위해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했다.
금발의 브리튼 라이벌이 외로운 데이곤의 동굴에 혼자서 탐험을 하러 왔다는 말을 우연히 들었다.
나는 타고난 범죄자는 아니다.
험난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빼앗고 자비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미덕인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대부분의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밤낮으로 나를 괴롭히던 고통이 리처드 브렌트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나를 밖으로 내보냈다.
나는 열심히, 어쩌면 폭력적으로 살아왔다.
사랑이 나를 덮쳤을 때도 역시 격렬하고 폭력적이었다.
엘레노어 블랜드에 대한 사랑과 리처드 브렌트에 대한 증오 때문에 온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었을 것이다.
선량하고 강직하며 맑은 눈을 가진 젊은 친구였다.
하지만 그는 내 욕망을 가로막았고 죽어야만 했다.
나는 동굴의 어둑한 공간에 들어서서 걸음을 멈췄다.
데이곤의 동굴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만 높은 아치형 지붕과 고른 돌담, 먼지가 쌓인 바닥을 바라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미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동굴과 비슷한 느낌 때문인지 알 수 없는 느낌에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동굴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규칙적인 모습 때문에 자연 동굴이 아니라 영국 전설의 선사 시대 존재인 신비한 소인족의 작은 손에 의해 오래 전에 단단한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는 신화가 생겨났다.
주변의 시골 전체가 고대 민속 전설의 유령이 사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