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앤서니 M. 러드가 1927년 쓴 작품.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힘, 그 이면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 - 과학과 공포가 만나는 곳에서 펼쳐지는 충격적인 이야기
예고편
깊은 정글 속, 파라나 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기이한 죽음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희생자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죽었다.
등뼈가 부러지고 가슴이 으스러진 채 발견된 시신들. 현장에는 거대한 발자국만이 남겨져 있었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이 지역에는 '강한 악마'가 있다고 합니다.
절대로 밤에 혼자 다니지 마세요."
일곱 명의 모험가들이 파라나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폭풍을 만나 산 로렌조 마을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마을 축제에서 놀라운 여인을 만난다.
"보니타라는 여자입니다.
그녀만이 그 악마가 출몰하는 지역에서 아무 탈 없이 살고 있죠."
보니타는 매혹적인 춤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의 움직임은 유혹적이고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상한 점이 있다.
놀라울 정도로 강한 힘과 때때로 번뜩이는 분노의 눈빛.
"보니타는 매우 힘이 세. 남자보다도 더 강해."
일행 중 돈 라몬이 보니타와 함께 사라진다.
다음 날, 그를 찾아 나선 일행은 페닌슐라 델 시르쿨로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돈 라몬과 코너튼의 시체가 으스러진 채 발견된 것이다.
줄거리
남미 파라나 강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기이한 살인 사건. 사람들은 그것을 '강한 악마'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으스러진 채 발견되었고, 그 흔적은 미스터리했다.
탐험가 일행이 이 수수께끼를 파헤치기 위해 모였다.
그들은 마을에서 놀라운 춤 솜씨와 이상한 힘을 가진 여인 보니타를 만난다.
그녀는 일행 중 돈 라몬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날 밤 그와 함께 사라졌다.
다음 날, 일행은 돈 라몬과 또 다른 동료 코너튼의 시체를 발견한다.
두 사람 모두 갈비뼈가 으스러지고 등뼈가 부러진 채였다.
수상한 발자국을 따라가던 일행은 ...
미리보기
1장
나는 매주 중간쯤 윌키 박사의 실험실을 방문하곤 했다.
그런데 크고 단단한 쇠창살로 된 동물 우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는 작은 기니피그 한 마리만 있었다.
"이렇게 작은 기니피그한테 이런 큰 우리가 왜 필요한 거죠?
혹시 사자로 만들 계획인가요?"
나는 곧바로 물었다.
윌키 박사는 씩 웃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사실 보통 우리로는 앤디를 가둬둘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녀석한테 그렇게 이름을 지어줬거든요.
잘 보세요!"
윌키 박사는 빈 바구니 우리를 가져왔다.
1센티미터 정도 간격의 닭장 철망으로 된 사각형 우리였고, 윗부분이 열려있었다.
그는 그 우리를 쇠창살 안에 넣어 기니피그를 덮었다.
"자, 앤디를 잘 봐요!"
실험실에서 기니피그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동물들이 얼마나 참을성이 있는지 알 것이다.
그래서 실험 대상으로 이상적이었다.
기니피그들은 순하고 절대 저항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앤디라는 녀석은 확실히 달랐다.
바구니 우리가 덮이자마자 앤디는 벌떡 일어나 철망을 긁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철사들이 마치 실처럼 휘어지고 끊어졌다.
10초도 안 되어 앤디가 빠져나갈 만한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앤디는 그 구멍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른 지점으로 가서 또 찢고 뜯었다.
그리고 또 다른 곳으로 가서 같은 짓을 반복했다.
기니피그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조용하지만 무시무시한 힘으로 철망을 찢고 비틀었다.
1분도 안 되어 바구니 우리는 아코디언처럼 구겨진 조각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앤디는 쇠창살로 달려가 코를 비비기 시작했다.
"세상에!"
나는 약간 뒤로 물러서며 외쳤다.
"저게... 박사님, 저 녀석이 쇠창살을 구부리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보고 있는 건가요?"
윌키 박사는 노련한 손짓을 하며 말했다.
"이 정도면 앤디를 잘 가둬둘 수 있을 거에요.
서재로 가서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다만..."
그는 비꼬듯 얼굴을 찌푸렸다.
"한 가지만 기억해요.
앤디는 수컷이 아니에요.
암컷입니다.
앤디는 원래 암컷 기니피그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날 밤 윌키 박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렇다.